🏝 협재 해수욕장에 갔다가 근처에 맛집을 새로 발견했다. 부모님이 다녀와서 맛있다고 다녀와보라고 했는데 반신반의하며 가보았다. 호텔 1층에 위치해 있는데 원래 호텔 뷔페로 운영하던 공간에 식당이 들어온 듯하다. 원래는 다른 지역에 있다가 유명해져서 확장 이전했다고 한다.
🍲 메뉴는 전골과 떡만둣국 같은 단품 메뉴로 간단하게 구성되어있었다. 주문을 하고 나니 바로 반찬을 세팅해 주었다. 더위를 먹어서 입맛이 살짝 없었는데 밑반찬을 먹으니까 살짝 살아났다. 반찬들이 깔끔하고 정갈한 편이었다.
🥄 식전에 기본으로 주는 흑임자죽. 입맛을 돋구는 정도인 약간의 죽. 간이 세지 않아서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먹기 적절했다.
🥢 기다리는 동안 식당을 둘러보니 먹는 법이 나와있다. 배가 많이 고팠어서 모르고 먹었으면 그냥 먹었을 거 같다.
🥢 먹는 방법은 먼저 고기와 버섯을 겨자 장에 찍어 먹고, 육수가 끓고 1분 정도 지나면 만두를 먹는다. 만두는 초간장에 찍어먹고 마지막으로 생면을 먹는 순서이다. 만두가 익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고기를 먼저 건져먹으라고 하는 것 같다.
🍲 드디어 나온 만두 전골. 위에 정갈하게 덮인 제주 한우가 아주 맛있어 보인다. 끓고 나면 먹으라고 해서 기다리는 중.
🥩 고기는 제주 한우이고 사태와 양지 고기라고 한다.
🥬 이렇게 버섯이나 야채와 함께 고기를 겨자장에 찍어먹으라고 한다. 고기에 좀 까다로운 편인데 질기지도 않고 누린내도 안 나고 부드럽게 잘 넘어갔다. 살짝 심심할 수 있는 맛을 겨자장과 함께 먹으니 잘 어우러진다.
🥟 만두는 직접 빚은 집만두 인듯 하다. 만두가 익으면 초간장 양념장을 끼얹어 먹으면 된다. 전반적으로 음식이 슴슴해서 좋았다. 조미료를 쓰지 않은, 집에서 만든 요리 맛이었다. 만두 간이 너무 세거나 양념장이 너무 조미료 맛이 나면 별로였을 텐데 그렇지 않고 간이 적절했다. 또 초간장과의 조화가 잘 어우러졌다.
🥟 국물과 함께 먹으면 아주 맛있다. 국물도 조미료 맛안나고 깔끔하고 시원했다. 조미료 맛 안 나는 거에 집착하는 거 같지만 진짜 맛있었다. 만두를 추가로 시키면 10분 정도 더 걸린다고 한다. 고민하다가 국수가 남았으니 패스.
🍜 전골에 국수지. 국물이 진짜 맛있어서 국수가 없었으면 아쉬울 뻔했다.
🍜 국수를 한번 끓여서 먹었는데 뚝뚝 끊어지지도 않고 뿔어 터지지도 않고 탱글 거리는 식감이 아주 맛있었다. 오랜만에 내 스타일 맛집을 새롭게 발견해서 아주 기분이 좋았다. 나는 식사시간이 아닌 시간에 가서 바로 먹었는데 평소에는 대기줄이 좀 있는 편인 듯하다. 줄을 서더라도 기다려서 먹을 의향 있고 재방문의사 아주 많다. 또 먹고 싶다.
⭐️ 아쉬운 점을 굳이 하나 뽑자면 인테리어다;; 뷔페 세팅을 했던 흔적과 카운터에서 주전부리를 파는데 맛집 느낌이 안 났었다. 하지만 인테리어쯤이야 맛이 있으니 크게 상관없을 것 같다. 다음번에는 만두 단품도 꼭 추가해서 먹을 것이다.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옹포2길 10 아길라호텔 1층
가격 : 3.9점
맛 : 4.5점
서비스 : 4.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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